"왜 전화 안받아" 성매매서 만난 여성 인터넷에 신상 올린 20대 남성

파이낸셜뉴스입력 2021.12.22 07:21수정 2021.12.22. 07:21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성매매 업소에서 만난 여성이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인터넷 사이트에 신상을 공개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2일 법원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이광열 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9)씨에게 지난 15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박씨는 2019년 3월께 성매매 업소에서 만난 피해 여성 A씨와 연락을 하며 지내던 중 A씨가 자신의 메시지나 전화를 무시하고 카카오톡 차단을 하자 A씨의 신상정보를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A씨의 예명과 본명, 휴대전화 번호에 본가 주소, 일하는 곳까지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을 올리기 전 박씨는 A씨에게 문자메시지로 욕설과 함께 '이 정도로 각오 안 했냐', '사과해라', '내가 잘못한 게 없다' 등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원본출처: https://www.fnnews.com/news/20211222065813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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