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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키스방 알리미’ 운영자 정체는 독실한 종교인?
  • 글쓴이 관리자
  • 작성일 2024-11-26 09:24:01
  • 조회수 760


성매매 알선 사이트들 정보 끌어모아 알림 서비스

한겨레21 곽진산,채윤태,박준용기자 2024.08.31.

원하시는 ‘매’ 빠르게 예약하는 꿀팁 같은 거 있습니까? ‘키스방 알리미’ 써야 하나요?”

“알리미 없으면 ‘예압매’ 보기 힘듦.”

한 비공개 성매매 후기 사이트 게시판에서 이뤄진 대화다. 이 사이트에는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국외 아이피(IP)로만 접속할 수 있다. 대화는 성매매 관련 은어투성이였는데, 여기서 ‘매’는 성매매 여성을, ‘예압매’는 ‘예약 압박이 큰(인기가 많은) 성매매 여성’을 일컫는다. 그러니 이 대화를 해석해보면, 한 성구매자가 경험이 더 많은 다른 성구매자에게 자신이 원하는 성매매 여성을 예약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고, 경험이 더 많은 성구매자가 그렇게 하려면 ‘키스방 알리미’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권하는 내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스방 알리미는 2020년께 새롭게 등장한 성매매 알선 플랫폼이다. 기존 성매매 알선 사이트는 주로 성매매 업소가 직접 운영하는 홈페이지 형태로 성구매자와 성매매 여성을 연결하는 시스템이었다면, 키스방 알리미는 주로 텔레그램이나 라인 메신저의 비밀대화방을 통해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성구매자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확보하거나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비밀대화방에 들어가 회비를 내면 성매매 여성에 대한 정보를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알림은 원하는 성매매 여성들의 출근 정보가 중심이고, 원하면 해당 여성에 대한 예약 서비스까지 대신 해준다. 키스방 알리미 운영자는 각종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크롤링(데이터 끌어오기)해서 성구매자들에게 제공한다. 이 플랫폼의 존재로 인해 성구매자는 원하는 성매매 여성이 오늘 출근했는지 일일이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하지 않고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고, 성매매 대리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키스방 알리미는 불법 성매매 산업에 기생해 성구매자들이 더 쉽게 성매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모바일 시스템을 만들어 수익을 올리는 또 다른 공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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