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리 텍사스’ 성매매 집결지 철거 초읽기...“탈성매매·자활 지원 대책 시급”
여성신문 2023.12.07 이세아 기자
서울의 마지막 성매매집결지 ‘미아리 텍사스’가 재개발로 철거될 예정이다. 여성단체가 정부에 갈 곳 없는 성매매 여성들의 탈성매매·자활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건물주·업주에 대한 엄정한 수사, 처벌과 불법 이익 환수 추징도 촉구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부설 여성인권센터 보다가 지난 6일 오전 성북구청 앞에서 성북구 하월곡동 성매매집결지 폐쇄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부설 여성인권센터 보다 제공
재개발을 앞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성매매집결지엔 현재 업소 총 80여 곳, 종사자 300여 명이 남아있다. 롯데건설·한화건설이 초고층 아파트를 짓기로 한 신월곡1구역 일대다. 지난 10월부터 주민 이주가 시작됐다. 조합은 2024년 이주와 철거, 2025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여성단체들은 성 착취로 돈을 벌어 온 건물·토지 소유주, 업주들이 두둑한 재개발 수익마저 올릴 것이라고 본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부설 여성인권센터 보다는 지난 6일 오전 성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성북구를 향해 “건물주와 업주에 대한 보상을 말하기 전에 성매매 등 불법행위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불법 이익 환수 추징도 요구했다.
>>여성신문 기사원문 바로가기>>